아드님께서는 드디어 이유식을 시작하셔씀미다.
더불어 가뜩이나 잘 드시지 않던 분유를 더더욱 드시지 않기 시작하셔씀미다. 하하하하하하 아오 빡쳐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들내미한테 차마 성질대로 내지르진 못하겠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놔 하하하하하하하하

암튼, 기록을 남겨두는 차원에서 그동안의 이유식 내역을 적어봐야게씀미다.

10/16 : 쌀미음 - 읭? 뭐지 이런 미지의 음식은? @_@ 놤냠
10/17 : 쌀미음 - 어제에 이어 엄니가 이상한 걸 준다? @_@ 놤냠
10/18 : 쌀미음 - 훗 이정도 쯤이야 놤냠놤냠
10/19 : 쌀미음 - 오오 이시간만을 기다렸슴미다 어머님 놤냠 촵촵
10/20 : 브로콜리미음 - (이유식 그릇과 숟가락을 본 순간 이성을 잃음) 촵촵촵촵
10/21 ~ 23 : 브로콜리미음 - (아예 코를 이유식 그릇에 쳐박고 미음을 핥아 먹을 기세) 촵촵촵촵촵촵
10/24 ~ 25 : 양배추미음 - (이미 이녀석에게 미음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음) 촵촵촵촵촵촵촵촵촵촵촵

초기 이유식에서 복병이라 불리우는 브로콜리미음도 아드님께서 산캐하게 해치우셨으니
앞으로 애호박미음 정도만 더 주고 바로 대망의 쇠고기미음을 만들어 줄 예정임미다.


아, 그리고 치코에서 이번에 나온 이유식마스터기를 샀는데 처음엔 마감이 좀 허접해서 솔직히 속으로는 아 시발 이거 너무 쌈마이 티내는 거 아니냐 한두푼도 아닌데 하고 실망도 많이 했어씀미다만 곧바로 이유식마스터님의 권능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어씀미다 흑흑 마스터님이시여 불경한 쇤네를 부디 용서해주시옵소서 육아에 지친 엄마의 짐을 대신 짊어 지신 고결하신 이유식마스터님을 찬양하라! 경배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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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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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폰에서 이렇게 긴 문장을 쓰다니 역쉬 촴촴촴촴 완전 와닿는다.
    사이트에 상윤이 일기에 가면 8년전 좀 정보가 있슴다. ㅎ요즘애들은 다른거 먹으면 할수없고
    이유식을 시작한 첫번째 추석 6개월 반 (9/14) 2004/07/08
    이유식 첫달 성공 (만 6개월) 2004/07/08
    11월 식단 (3개월째) 2004/07/08
    이제 더이상 식사일기 메모안합니다. 2003.12.14
    이렇게 총 4편이 기록되어있내요. ㅎㅎ 참조하세요.

    2010/10/28 12:37 [ ADDR : EDIT/ DEL : REPLY ]
  2. 후헐~ 치코 이유식 마스터기 ㅈㄴ 비싼데??? ㅎㄷㄷㄷㄷ 근데 좀 많이 좋아보인다 ^^ 썰고 갈고 으깨고 끓이고 식히고 완전 힘들어 ㅠㅠ

    2010/11/04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동

    이유식 잘 먹어주는 것 하나도 완전 효도하는거 라우~

    2010/12/05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trash bin2010/10/11 17:32

동윤이 낳고 나선 갓난아기라는 생명체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무지했기 때문에,
뭔가 조금 이상한 징후라도 보이면 검색질에 병원행에 아주 호들갑을 떨었더랬다.

물론 그럴때마다 선배 엄마들, 의사 선생님들의 대답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였는데,
혹시나 주인에게 버려진 이 블로그를 찾는 초보 엄마들이 있을까봐 간단하게나마 이런 것들을 적어 봐야지.

- 갓 태어나고 한달 정도까지는 숨소리가 불규칙하다. 숨을 몰아서 쉬기도 하고, 흐흐흑 하고 흐느끼듯 쉬기도 한다. 동윤이 태어나고 한 일주일까진 얘가 숨은 쉬나 하고 잘때 자꾸 코 앞에 손대보고 그랬더랬지-_-;;;

- 숨을 쉴 때 가끔 끅끅 하는 소리를 낸다. 특히 수유 직후와 누워 있을 때 이런 소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아직 호흡기가 미숙해서 그런거라는데 생후 2개월 정도 지나니 어느덧 괜찮아졌음.

- 가끔 팔다리를 부르르르 떤다. 이렇게 경련이 올 때 손으로 잡아줘서 괜찮아지면 이상이 없는 거란다. 처음에 애가 막 팔이랑 발가락을 부들부들 떠는데 난 진짜 애가 잘못됐는 줄 알았음ㅠ_ㅠ 근데 이런 증상도 2개월쯤 지나니 없어졌다.

- 잘 때 보면 눈을 반쯤 뜨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데, 그야말로 눈동자가 제멋대로 이리저리 굴러간다-_- 심지어 (●  )  (  ●) 이런 식으로 양 눈동자가 서로 밖을 향해 돌아갈 때도 있었다-_- 어우 이거 실제로 보면 레알 식겁한다능? 조리원에 있을 때 애가 이렇게 하고 자길래 소아과 의사 회진 왔을 때 "선생님!!! 애가 잘 때 눈동자가.. 바.. 밖으로 돌아가요!!!" 하며 울먹였더니 의사 선생님 왈, "네 맞아요." ....읭? -_-;;;; 암튼 이런 증상은 생후 한달쯤 되어 눈에 점차 초점이 맞춰지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 같다.

음.. 뭔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는군-_-
요즘은 두뇌 성능이 출산 전에 비해 1/3 수준으로 급격히 저하된 데다가 육아 땜에 만사가 다 귀찮아져서 머리 쓰는 것도 싫어염 흑흑 이러다가 복직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지만 아 어떻게든 되겠지 복잡하게 생각하기도 싫다-_- 진짜 나님 좀 잉여로운듯 호호호호

아 그리고 출산 직후에 내게 생겼다가 후에 사라진 증상도 두어개쯤 써두자면, 음 어쩌면 이건 내가 수술로 애기를 낳아서 그런것일 수도 있는데 암튼.

- 배 한가운데가 한동안 마치 물풍선처럼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옆으로 돌아 누울 때 마다 뱃속에서 뭔가가 내가 돌아 누운 방향으로 쏠리는 매우 찝찌름한 느낌까지 덤으로 느껴진다-_- 아마 임신으로 자궁이 늘어나면서 주변 장기들이 여기저기 밀려났기 때문에 출산 후에 그만큼의 공백이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애 낳고 50일쯤 지나니까 대충 임신 전이랑 비슷해졌음.

- 수술부위 윗쪽에 감각이 사라졌다. 애 낳은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감각이 100% 돌아오지 않았는데, 가끔 수술한 데랑 그 윗쪽이 가려워서 긁으면 뭔가 시원한 감각이 느껴지는 게 아니고 마치 치과 가서 신경치료 마치고 난 뒤에 마취가 덜풀린 입술을 만질 때 처럼 남의 살가죽을 만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촘 더럽다-_-
 
- 난 애 낳을 때 유도분만+제왕절개+소변배출잘안됨 크리로 수액을 무지 맞았는데, 그래서인지 출산 후 이틀 뒤부터 누워 있으면 기침이 조금씩 시작되더니 2주쯤 지나니까 일어나 있어도 가슴이 답답해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남들은 애기 낳으면 몸무게가 바로 5키로 정도는 쭉 빠진다는데, 난 조리원 와서 몸무겔 재 보니까 오히려 3키로가 증가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_- 다리도 무슨 레알 코끼리마냥 띵띵 부어서 신발도 안들어가고 완전 장난아니었음-_- 너무 괴로워 잠도 못자고 해서 검색한 끝에, 수술 후 처치하느라 몸에 체액이 너무 많아지면 그럴 수도 있으며, 이뇨제 먹으면 사라진다는 경험담을 발견! 바로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폐에 물이 살짝 차올랐다며 이뇨제를 줬다. 한알 먹고 소변을 많이 보니까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_+ 

어느덧 애 낳은지 136일이 지났는데, 벌써 애 낳을 때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금와서 내가 단언할 수 있는 건 그까짓 거 애 낳는 건 하루만 고생하면 되니까 몇 번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애 키우는 건 그야말로 티오피다 티오피ㅠㅠ 고로, 둘째는 안낳을거야 암 안낳을거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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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 티오피도 이런 티오피가 없죵
    지금까지 힘들었던건 그냥커피였던듯..
    사랑스럽고 레알 힘들고의 반복? 그래도 귀여워서 봐줍니다.

    2010/10/14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분유를 통 먹지 않으려고 해서 미치겠어요 ㅎㅎㅎㅎ 으으으으 ㅠㅠㅠㅠㅠㅠ 진짜 티오피임 ㅠㅠㅠ

      2010/10/25 23:32 [ ADDR : EDIT/ DEL ]
  2. 배성환

    고생이 많으십니다.
    요즘 제가 자주 쓰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10/10/27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크릿맘

    선배맘님께 질문드려요ㅠㅠ
    제 아들램이 수유중과 수유후에도
    히끅히끅 숨넘어갈듯 숨을 몰아쉬는데
    이것도 지금 당연한 현상인가요?
    제 아가가 많이 토하는 편인데요
    토가 올라왔다가 식도가 막히는
    그런 느낌이예요ㅠㅠ넘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2012/01/02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요즘 이동윤 어린이 근황은 주로 트윗이나 텀블러에다가 쓰느라고 그동안 이곳은 방치해 버리고 말았다-_-;

그동안 이동윤이 달성한 업적만 간단히 나열해 봐야지.

1. 고개를 어느 정도 가눌 수 있게 됐다. 이제 세워서 안으면 머리를 받쳐 주지 않아도 지 혼자서 잘 안겨 있는다능'ㅅ'

그리고 엎어 놓으면 머리를 번쩍 쳐드는데, 지 기분 안좋으면 걍 엎어져 있는다-_- 나이도 어린 놈이 벌써부터 지가 싫은 건 죽어도 안하려고 하는데 이런 사소한 것까지 부모를 닮다니 정말 놀랍지 아니하냐능 ㄷㄷ


2. 소리낼 수 있는 옹알이의 종류가 다섯개쯤 된다. 아/어/우의 단모음에서 점차 응게/으영 같은 복잡한 소리로 진화중. 근데 이 옹알이도 하루종일 하는 게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 좋을 때, 모빌볼 때, 성질날 때 이렇게만 한다. 특히 성질날 때 옹알이가 흥해서, 마치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눈치없는 에미를 탓하듯 폭풍디스를 시전하는데 이 분노에 찬 옹알이를 즐감하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랄까-_- 아들 미안-_-


3. 낮에는 잠들기 전에 꼭 5분 정도 안아줘야 잠을 잔다. 이제 지도 좀 컸다고 꼭 세워서 안으라고 징징거림. 근데 밤에는 기특하게도 참 잘잔다. 밤중수유 한두번이면 아침까지 zzz! 이건 좀 괜찮은듯 ㅇㅇ


4.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손을 빨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멀리서도 촵촵촵 하는 소리가 들린다. 양손을 번갈아서 잘도 빨고 손에 뭔갈 쥐어주면 기다렸다는 듯이 입으로 가져간다. 근데 성공율은 한 30% 정도고 아직까진 삑사리돋아염'ㅅ' 근데 지가 삑사리 냈으면서 막 성질낸다-_- 성질급한 것도 유전인가봐 크흑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삑사리삼연타를 치고 나면 지 혼자서 날 보며 막 분노의 옹알이를 쏟아낸다-_- 나더러 어쩌라고 이놈아-_-


여기까진 이동윤 근황이었고 난 요즘 가벼운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며 매일매일 육아힘들어요징징징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음-_-

몸무게는 아직 임신 전보다 5키로가 더 나가고, 머리가 졸라 많이 빠지기 시작한 게 새로 추가된 스트레스다. 이러다간 가발 써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흑흑 손만 대도 쑥쑥 딸려 나오는 내머리카락 어쩔거임ㅠㅠ

그래도 이제 83일 지났고, 기적이 찾아 온다는 100일도 얼마 안남았으니 힘내야겠지. 애엄마 진지의 근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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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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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yam

    저는 그저 이동윤 아가가 귀엽기만 하네요.. 엄마야 어쨌든.. ㅋㅋ
    그리고 마지막 라인에서 감동 받았어요.
    "iPhone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 진정 아이폰에서 이렇게 긴 블로그 글 작성이 가능한가요?
    사진도 첨부해서? 아이폰이 불현듯 갖고 싶네요 *_*

    2010/08/20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만 먹으면 더 긴 글도 쓸 수 있죠 ㅎㅎ 티스토리 어플은 사진이랑 지도 첨부가 지원돼요. 지르세요 아이폰4로! +_+

      2010/08/20 10:16 [ ADDR : EDIT/ DEL ]
  2. 제 아들은 4달쯤 되었는데.. 동윤군이랑 비슷한 또래인 것 같네요~ ^^;;
    제 아들도 요새 손빠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문제는 빠는 것 까지는 좋은데.. 침까지 흘려데서.. -_-;;
    요즘 사방팔방 침 투성이..;;

    2010/08/20 13:02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우 진짜 손빨기 시작하면서 침흘리는 게 장난이 아니게 됐어요ㅠ_ㅠ 심지어는 입주변에 침독이 생겨버려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흐흑

      2010/08/21 01:43 [ ADDR : EDIT/ DEL ]
  3. 저도 올해 4월에 출산했는데.. 어쩜 싱크로율 90% ㅋㅋ
    아들녀석의 촴촴촴 빨기신공과 분노의 옹알이, 대머리를 걱정케하는 엄마의 머리빠짐까지.. 머하나 놓칠수가 없네요

    자주들러 끄덕끄덕하고 가겠습니다. 크큭

    2010/08/23 18:06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들 비슷한 일과를 겪고 있는 것 같아요 흐흐
      업뎃이 거의 안되는 허접한 블로그지만 자주 들러 주세요 크킄

      2010/08/27 01:57 [ ADDR : EDIT/ DEL ]
  4. 한아림

    여진아~ 나 아림이야 지난번 지연 언니 결혼식에서 봤었지? 우연히 블로깅하다가 너무 재미있는 글들이 있길래 보니깐 너인거 있지 완전신기 ㅋㅋ 나 링크해두고 가끔씩 들어와봤는데 이제야 글 남기네 아기 낳았구나 ㅎ ㅎ 나도 지난달에 아들 낳아서 완전 육아에 지쳐있어 ㅋㅋ 이제 출산휴가 끝났겠네? 나도 다음달까지 쉬고 복귀하려고 ㅋ 그럼 화이팅이고 자주 들를께~~^^*

    2010/09/23 15:56 [ ADDR : EDIT/ DEL : REPLY ]
    • 으엌ㅋㅋㅋ 이게 누구야!! 아림 완전 반가워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야 ㅎㅎㅎㅎㅎㅎ

      너도 애기 낳았구나+_+ 축하해+_+ 한창 힘들겠구만 크컄컄컄
      난 내년 여름까지 육아휴직 냈어. 그래서 요즘도 집에서 애기 보느라 매일매일 힘들지 ㅎㅎㅎ

      자주자주 놀러와 업뎃은 잘 안되지만!

      2010/10/07 19:48 [ ADDR : EDIT/ DEL ]


2010년 5월 26일

39주 3일에 다시 찾은 병원. 다행히도 38주 6일때 보다 줄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양수가 적단다. 5.5~6cm.
의사 선생님은 그것 외엔 태동도 좋고 상태도 다 괜찮아서 왠만하면 예정일까지 기다려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역시 양수량이 적으면 애기가 출산시에 힘들어 하기 때문에 유도분만을 하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이리 해서 다음날 아침에 입원 결정.

성질 급한 나는 이미 마음의 준비도 다 된지라 "그냥 오늘 입원해서 진행하면 안될까요" 라고 물었는데
선생님이 급당황하며 "네 그건 좀-_-;;;; 내일 오세요-_-;;;"라며 거절해따 흑흑흑

집에 돌아와 HB랑 저녁을 먹고 야구를 보는데, '이게 우리 둘만의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엄청 묘하더라.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배를 만지작거리게 됐다.


2010년 5월 27일

출산 후기들을 읽어 보면 다들 애 낳으러 가기 전에 삼겹살을 먹었느니, 감자탕을 먹었느니 하며 그렇게 기름진 음식들을 푸짐하게 차려 먹고 가던데, 나는 이상하게 맥도날드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세트가 졸라 땡기는 것이었다-_-

이런 나를 HB는 "너는 어떻게 애 낳으러 가는 날까지 그딴 음식을 먹냐-_-"라며 못마땅해 했지만 호호호 어떨거긔 당장 애 낳으러 가는 산모가 땡긴다는데 먹어야지 않게뜸? 암튼 그래서 그랜드백화점 1층에 있는 맥도날드로 고고.

... 였는데 어라 이게 뭐임 이놈의 영통 맥도날드에선 맥모닝같은거 취급 안하나여 지금 시간이 몇신데(아침 7시반) 아직까지 문을 안열고 지랄임 orz 아 망해쓰요 8시까지 입원해야 하는데 문 연 가게도 없고 권선동 맥드라이브 가기에는 시간이 졸라 촉박하고 아 어쩌지 시발 어쩌지 망해따-_- 하며 찾아간 곳은

................... 김밥천국-_-

-_- 결국 참치김밥에 라면 후루룩 먹고 병원에 갔다.

입원했더니 바로 1인실로 올려 보내 주는 게 아니고 링거 꽂고 내진을 하고 자궁문이 열리게 해 주는 질정제를 넣는 프로세스가 이어졌는데, 이 내진이 그 전에 산전 진찰시에 받았던 내진과는 정말 차원이 달랐다 진짜. 손을 그곳으로-_- 넣는 건 같은데 여기에 뭐가 더 추가되냐면 '마치 모래밭에 떨군 반지를 찾듯' 인정사정 없이 뒤적뒤적 헤집헤집.. 아 정말 기절할 정도로 아파쓰요 얼마나 아팠으면 내진 후에 한동안 두 다리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시나무 떨리듯 ㅎㄷㄷㄷ ㅎㄷㄷㄷ 했을까-_- 돌이켜 보면 이후 겪었던 진통과 내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입원 후 처음 받았던 내진은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어우 지금도 생각만 하면 ㄷㄷㄷㄷ-_-

아 그리고 처음에 링거 꽂아 주면서 내 이름이랑 애기 태명을 적어야 한다면서 간호사가 태명을 물어보길래 "홍삼이요" 라고 했더니 "푸훕" 하며 대놓고 빵터지는 간호사-_- 이후로도 가는 곳 마다 태명이 왜 홍삼이예요 설마 홍삼 먹고 생겨서 홍삼인 거예요 막 이런 질문공세에 시달렸다-_-

암튼 이후로 12시까지는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그럭저럭 견딜 정도라서 HB랑 농담 따먹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그러다가 너무 안움직인다고 조산사아줌니에게 잔소리도 듣고 짐볼 위에서 깨작깨작 몸을 움직이다가 2차 질정제 투약을 위해 두번째 내진을 받았다. 여전히 자궁문은 1cm에서 더 이상 열릴 생각을 안하고, 간호사는 이대로라면 내일이나 되어야 애기가 나올거라고 했다. 다른 병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다니는 병원에선 저녁 6시까지만 인위적인 유도분만 진행을 하고, 밤엔 중단했다가 다시 다음날 아침에 재개시키는 방식이라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겠지.

두번째로 질정제를 넣고, 다시 6시 좀 안되서 세번째 질정제를 넣으니 슬슬 진통의 강도가 거세지기 시작한다. 대충 평상시 생리통의 3배 정도? 아니 근데 왜 난 또 그렇게 힘들다는 허리진통을 겪는거냐고 orz 간호사한테 "님 저 허리가 너무 아파여" 라고 호소했더니 나를 굉장히 딱하다는 듯 쳐다보며 "어머 허리로 진통하면 디게 아픈데.. 많이 힘드시겠어여" 라며 동정해준다-_- 이 와중에 HB가 엄마랑 전화하며 "장모님 여진이가 디게 아파해요" 랬더니 시크한 나의 모친 "그럼 당연히 아프지. 근데 그 정도로 아파선 애 안나와." 라며 매우 쿨싴하게 대답했다고-_-

내가 너무 아파했더니 간호사가 허리로 진통을 하고 있기도 하고, 혹시 이따가 새벽에 진행이 될 수도 있으니 마취과 선생이 있을 때 미리 무통 시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허리 진통이니까 남들보다 더 빨리 무통을 놔 주겠다는 철썩같은 약속과 함께. 잠시 분만실에 들어가 마취과 의사선생님과 이런저런 농담따먹기를 하며 시술을 하는데, 간호사가 옆에서 내가 양수가 적어서 유도분만하는 거라고 했더니 선생님 왈, "어 왠지 자칫하면 한밤중에 불려올 수도 있겠는데 ㄷㄷㄷ 꼭 내일 아침까지 버텨서 자연분만해요~" 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원래 진통중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데, 이 병원에선 소화에 무리가 안갈 정도의 음식(== 죽)을 점심 저녁으로 줬다. 하지만 이 와중에 난 왜 이렇게 모카빵이 먹고 싶은지-_- 아침에 못 먹었던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세트를 상기하며 허리로 진통이 오는 와중에 모카빵을 잘근잘근 씹어먹었다. 그 정신에 또 엘지의 새로운 용병 투수 더마트레가 등판한다고 TV를 켜서 1회부터 기아 타자들에게 졸라 난타당하는 것도 즐감하고.. 그래, 이게 다 아직 덜 아파서 그런거다 덜 아파서.

저녁 9시가 넘어가자 골반과 허리를 짓이기는 통증과 함께 자꾸 뭔가가 똥꼬쪽으로 내려오려 한다는 엄청난 압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난 최대한 우아하게 아이를 낳고 싶었으므로 그동안 틈틈히 연마한 복식호흡을 하며 소리내지 않고 아픔을 이겨내 보려고 했..지만 안 아플리가 없잖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까는 내진이 그렇게 공포스럽더니만 이제는 차라리 매 시간마다 내진을 해서 진행 상황을 최대한 빨리 확인해 줬음 좋겠더라고. 정신없는 와중에 HB가 톰 밥 챙겨주러 잠깐 집에 가고 엄마가 왔다 가고 10시쯤 되어 조산사가 내진을 하니 갑자기 양수가 터져버렸다. 이제 3cm가 열렸고, 진행이 수월하게 되고 있어서 잘 하면 새벽에 애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진통이 올 때 누워 있는 것 보단 뭐라도 하며 움직이는 게 훨씬 진통을 이겨내기 수월하길래 자유진통실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으니, HB에게 전화가 온다. "헐 우리차 앞바퀴 빵꾸나따-_-" ...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아침의 맥도날드, 마취과 선생님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첫 등판에 떡실신한 칠쥐용병 더마트레, 그리고 갑자기 펑크난 앞바퀴까지. 이날 하루동안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다 뭔가를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는 동물적인 직감이 자꾸 들었다, 라는 생각도 잠시. 진통은 점차 격렬해져서 진통이 올 때마다 나는 짐승의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자궁문이 4cm가 열려야 무통을 맞을 수 있다는데 지금 내가 느끼는 내 상태로는 분명히 이건 그정도로 진행이 된 것 같은데 간호사는 너무나도 냉정하게 "아직 내진 시간 안됐어염" 이라는 말로 나의 간곡한 청을 일언지하에 거절-_- "저기 아까 의사선생님이 전 남들보다 빨리 무통 놔 주신댔어요" 라고 반쯤 울먹이며 하소연해 봤지만 "그러면 진행이 느려져서 안돼요" 라고 단칼에 거절하더라. 와 진짜 죽어가는 인간에 대한 동정심이라고는 1mg도 찾아볼 수 없는 저 투철한 직업정신을 보라지ㅠ_ㅠ 하지만 내가 워낙 귀찮게 하니까 11시쯤 내진을 해 보더니 "어 정말 4cm 열렸네요"라며 바로 무통약을 넣어줬다. 그판국에 '것봐시발 내몸 내가 제일 잘 알지 이판국에 매뉴얼 따지게 생겼니 이런 냉혈인간아' 라고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이후 서서히 내 몸을 달래주는 무통약빨에 그만 까무룩 잠이 들어버렸다.


5월 28일

자고 있던 날 간호사가 깨운다. 다시 내진을 한다. 이번에는 힘주기 연습을 하잔다. 진통이 올 때마다 똥싸는 것 처럼 힘을 줬다.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 이제 5cm 정도가 열렸단다. 그런데 왠지 이상하다. 아까보다 진통의 간격이 더 뜸해졌다. 원래 이런건가 하고 생각하며 비몽사몽이라 멍때리며 태동검사기를 붙이고 누워 있었다. 간호사가 아이를 깨운다며 배에다가 전기 자극을 주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내게 산소호흡기를 건네주며 최대한 심호흡을 하라고 한다. 진통이 올 때 홍삼이의 심박수가 약간 처진다며 이럴 때일 수록 엄마가 숨을 크게 잘 쉬어야 한다고 했다. 당직 의사 선생님이 내려왔다. 간호사가 상황을 설명하자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하더니 나에게 지금 진통은 어떠냐고 묻는다. "무통 덕분인지 참을만 해요" "엥? 엄마 지금 무통제 안들어 가고 있어요, 진행이 더뎌져서 무통제 끈지 오래됐어요" 그러는 와중에 진통 간격은 더 뜸해지고, 밤에는 촉진제를 놓을 수 없으니 아침까지 그냥 쉬자는 결정이 내려졌다. 혹시 몰라 입원실에 올라가진 않고, 진통실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3시쯤이었나, 4시쯤이었나. 다시 슬슬 찾아오는 진통에 잠을 깼다. 간호사들은 곧바로 내게 태동검사기를 붙였다. 또 자꾸 애기를 깨우려고 한다. 그리곤 나에게 산소호흡기를 주며 숨을 최대한 크게 쉬어야 한다고 이야길 하는데 이번에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진통이 정점을 찍을 때 마다 홍삼이의 심박수는 내가 듣기에도 겁이날 정도로 뚝 떨어졌다가 진통이 가시면 다시 제자리를 찾기를 반복했다. 중간에 내진을 하더니 6cm가 열렸다고 힘주는 연습을 자꾸 시켰다.

5시가 되었다. 진통이 밀려오면 필사적으로 숨을 들이켰다. 하지만 홍삼이는 여전히 힘들어했다. 간호사들이 분주해졌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당직 의사 선생님도 내려왔다. "엄마 지금 골반 상태도 너무 좋고 애기도 작고 해서 여건만 보면 충분히 자연분만할 수 있는 상태예요. 근데 양수가 워낙 부족해서 진통이 올 때마다 애기가 숨을 잘 못쉬니까 더 늦어지기 전에 수술하는 게 좋겠어요. 잘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줘요."

순간 지난 10개월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흘러가고, 순산하겠다며 막달에 미친듯이 걸어다니던 게 생각나고,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건지 억울한 마음이 들고, 괜시리 홍삼이에게 너무 미안해지고, 설마 진통 중에 호흡곤란으로 홍삼이가 잘못되진 않았을까 하며 겁이 덜컥나고.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속에서 복받쳐 올라와서 엉엉 울었다. 옆에 있던 HB도 울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수술 결정이 내려졌다.

간호사가 HB에게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부탁하며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애기가 태어나자마자 숨을 안 쉴 수도 있다든지, 제왕절개를 하면 자연분만보다 자궁 수축이 잘 안되는데 그렇게 되면 수혈을 해야 하고 최악의 경우는 자궁적출을 해야 한다든지 하는 온통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뿐이었다. 간호사가 들려준 수많은 사례 중에서 애가 태어나서도 숨을 못 쉴수도 있다는 말이 얼마나 가슴에 차갑게 와 박히던지. 그 와중에 진통이 올 때마다 홍삼이의 심박수는 여전히 현저히 떨어지고, 그야말로 난 완전 패닉상태였다. 그리고 오전 6시. 난 휠체어에 탄 채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간호사들이 수술 준비를 하는 동안 마취과 의사 선생님이 들어와서 날 보고 반갑게 아는 척을 한다-_- 하반신 마취를 하는데, 난 차마 내 배위로 뭔가 슥삭슥삭하는 걸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님 젭라 저좀 그냥 재워주심 안될까여" 라고 사정했지만, "내가 어제 무통해주면서 느꼈는데 엄마는 쓸데 없는 걱정은 많아도 겁이 많은 타입은 아냐" 라며 단칼에 거절당했다-_- "그래도 저 수술도 첨이고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은데여" "정 원하면 지금 바로 주사 놔서 재워줄 수도 있어. 근데 후회할걸?" "그래도.." "배 가르는 느낌 같은거 전혀 안나. 그냥 밑에서 뭔가 하나보다 싶으면 바로 애가 나온다구. 지금 자면 진짜 후회할텐데?" ... 결국 5초간 고민하다가 마취과 선생님에게 낚여서 맨정신에 수술하는 걸로 했다-_-

마취가 끝나고, 당직 의사 선생님이 들어왔다. 진짜 신기하게도 배를 가른다던지 하는 느낌은 전혀 나질 않고 뭔가 닿았다, 뭔가 하는 것 같다 싶은, 전혀 나랑은 상관 없는 것 같은 감각이 느껴졌다. 수술하면서 탯줄 자르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응급제왕절개라 그런건지 일단 애기의 상태를 보고 난 후에 HB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어디선가 저 멀리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

"애애애앵"

-_-? 애애애앵? 저 소릴 듣자마자 순간 '어 이거 설마 애기 울음소린가. 근데 왜 응애응애 안울고 애애애앵 우는거지-_-' 하고 생각했다. 임신했을 때 가끔 홍삼이의 첫 울음 소리를 듣는 걸 떠올리며 아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얼마나 기쁠까 상상했었는데, 막상 애가 꺼내지며-_- 나오는 울음 소리를 들으니 그렇게 비현실적일수가 없었다. 애 울음 소리를 들으니 난 아무 생각도 안들고, 의사 선생님이 HB를 부르고, HB가 들어와 탯줄을 자르고, HB의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보고 마취과 선생님이 "아빠 그렇게 안봤는데 굉장히 감성적이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며 빵 터지는 데에도 그저 멍해져서 있었더랬다. 그러다가 홍삼이의 얼굴을 보고 이번에도 수다스러운 마취과 선생님이 "어머 아들 엄마 닮았네" 라는 말을 듣자 '헐 레알임? 젠장알 망해따' 하며 정신이 버뜩 들었다-_- 대기실에 있던 엄마도 신생아실로 옮겨지는 홍삼이를 보자마자 든 소회가 '으으 진짜 못생겼다 이를 어쩌지' 였다는 후문이 전해져 내려온다-_-

특히 코가 나를 닮아 못생긴 내 아들을 보고 정신이 들자, 갑자기 걱정이 밀려왔다. 마취과 선생님한테 "저 근데 애가 뱃속에서 저렇게 힘들어 했는데 혹시 그동안 뇌에 산소가 가질 않아서 뭔가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닐까요" 라고 졸라 진지하게 물어봤다가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앉아 있다고 개무시당해따 흑흑 그래도 무사하다는 이야기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암튼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홍삼이를 릴리즈했스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헐 뭐 이렇게 얘기가 길어졌는지 모르겠다능 ㄷㄷ 원래 계획은 가족분만실에서 졸라 여유롭고 우아하며 평온하게 릴리즈에 힘쓰며 새로 거금을 들여 장만한 캠코더를 활용하여 홍삼이 출생의 감격적인 장면을 담는 거였는데, 갑자기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내 손에 쥔건 아이폰으로 찍은 졸라 허접한 사진 몇장들이 전부-_- 그래 뭐 내 인생이 그렇지-_- 캠코더는 결국 그 이후로 몇 번 쓰이지 못하고 대신 우리에겐 나는 카드 명세서가 남았다-_-

2010년 5월 28일 오전 6시 42분. 39주 5일째. 이홍삼 어린이 태어나다. 2.84kg, 49cm.





이 사진은 릴리즈 당일 오전샷




이 사진은 방금 찍은 11일차 스샷. 태지가 한창 벗겨질 때라 얼굴이 지저분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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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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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모양

    힘들게 낳았네 -ㅁ-

    애가 태어나서도 숨을 못 쉴수도 있다는 말
    -> 회사사람한테 실제로 겪은 사람 이야기 들어서 니 글 보면서도 소름돋-_-;;

    2010/06/08 17:41 [ ADDR : EDIT/ DEL : REPLY ]
    • 숨 못쉬는 경우가 왕왕 있나 보더라고-_- 애가 숨을 안쉬면 병원에선 어찌할 도리가 없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해주는데 그 얘길 듣자마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줄 알았어 ㄷㄷㄷ -_-;;;

      2010/06/08 18:03 [ ADDR : EDIT/ DEL ]
  2. 탐정

    재미있게 잘 읽었어 홍삼엄마.


    홍삼이가 무탈하게 글고 건강하게 잘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엄마는 나 낳을때 하필이면 내 큰 대**가 중간에 걸려서 재왕절개도 안되고 겸자분만한다고
    아빠한테 동의서 쓰라는데 우리 여사님 표현에 따르면 안그래도 큰 머리에 가슴이 아픈데 이정도는 감사해야 하더라고 흑흑.

    이건 십라 애새끼 머리(라고 하자)가 둘리가 되어도 병원에 머라고 하지 않는다. 애가 겸자에 눌려 머리카락나는 hair line인가 머시기인가가 이상해도 병원에 머라고 하지 않는다. 눈*이 겸자에 눌려도 머라고 하지 않는다. 귀가 찌그러져도 머라고 하지 않는다. 피부가 이상해도 머라고 하지 않는다. 애가 숨을 안쉬어도 이미 내려와 큰병원에 가기도 전에 죽을수도 있다 등등을 이야기 했다고 하네.

    (이렇게 쓰고 나니 그때는 얼마나 태어난것 자체만으로도 애지중지 했을텐데 왜 그렇게 30년 내 인생 험하게 굴리신걸까 흑흑흑)

    그리고 의사들은 쿨싴하게 이야기 하는 훈련을 본과때 연영과 학생을 불러놓고 일주일에 한번씩 실습을 한단다. 너무 서러워 하지마. 의사가 너무 쿨싴했다면 좀 더 요란했어야 했다는 뜻이란다...

    글고 김여정이모가 이홍삼조카 보러 가고 싶다고 언제가 좋은지 알려달래. 나더러 같이가자고 해서 탐졍이모도 가려고 한다.

    2010/06/08 19:31 [ ADDR : EDIT/ DEL : REPLY ]
  3. 원래 다 이런건지 출산기를 읽은게 처음이라;;; 정말
    순탄치 않는 출산을
    하셨네요. 정말 수고 하셨어요. 홍삼이가 탈 없이 잘 자라서 보답할겁니다.

    2010/06/08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4. 탐정// 너님 겸자분만으로 태어났냐 ㄷㄷㄷ 졸라 힘들게 태어났네 몰랐다-_-;;; 김여사님이 너에게 집착-_-하는 이유를 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제-_-;;;;

    의사나 간호사가 최대한 쿨싴해야 한다는건 뭐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막상 닥치면 졸라 열받더라 ㅋㅋㅋ 역시 내가 좀더 죽어가는 척을 했어야 했어-_-

    아 그리고 나 조리원에 15일까지 있는데, 15일은 아침에 나가니까 그 전에 암때나 놀러 오면 된다. 김여정이모는 정자에서 여기까지 왔다가 또 어떻게 집에 가려고;;; (물론 졸라 고마워서 하는 말임) 오더라도 홍삼이는 유리창 너머에서밖에 관람을 못하니 너무 섭섭해 하진 말아 흑흑


    toice님// 맘스홀릭 같은 데 가시면 또 다른 버전의 리얼 출산후기들을 마음껏-_- 즐감하실 수 있죠;; 홍삼이가 정말 무탈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용!

    2010/06/08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5. 뤼책임

    와 ...어렵게 출산하면서 아이폰으로 스샷을. ... 아이폰이 여진씨의 일상을 다 담고 있는데
    여진씨가 대단한건가요? 아이폰이 대단한건가요???
    어짾거나.. 이쁘네요...갈수록 이뻐지네요.
    너무너무 힘들게 출산한거 더 축하드려요.

    2010/06/09 15:46 [ ADDR : EDIT/ DEL : REPLY ]
  6. 배성환

    고생하셨습니다.
    읽다가 클라이막스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T.T

    서방님..그동안 모른척 했는데, 마주치면 인사 드려야겠네요..

    2010/06/09 21:19 [ ADDR : EDIT/ DEL : REPLY ]
  7. KiMjAyOuNg

    우와~~ 언니 완전 고생했네....요...

    애기도 낳았으니까.
    이제 존대를 해야 할것 같기도 하고..

    출산 소식 들었을때부터
    전화를 하려고 했으나
    내가 전화 공포증이 심하게... 매우 심하게..
    있어서
    좀있다. 좀있다. 좀있다...

    하다가 오늘까지 오게되었어요...
    죄송..

    매일 전화하려고 했는데.

    내 첫 조카님
    똘망똘망하니 잘생겼다 ,
    으흐흐흐흐.....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다시한번,
    수고하셨어요
    언니님~~♡

    2010/06/16 01:31 [ ADDR : EDIT/ DEL : REPLY ]
  8. 진지님, 남산만한 배를 탑재하고 다니시던게 엊그제 같은데 출산하셨군요.
    안그래도 출산은 잘 하셨나 궁금해하고 있었답니다.
    무사히 건강한 홍삼이를 출산하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몸조리 잘하시구요. ^_^

    2010/06/18 14:53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책임님//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아서 아마 안보시겠네요ㅠㅠ 조만간 연락드리게쑴미다!
    배책임님// 신랑에게 가끔 소식 듣고 있어요 ㅎㅎ 잘 지내시나요+_+
    자영// 왜그래 새삼스럽게 존댓말을ㅋㅋㅋㅋ 그러게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명절때나 되야하나ㅠㅠ
    연섭씨// 제가 경황이 없다보니 달구씨 결혼을 놓쳤네요-_- 아 이건 문자로 따로 처리하도록 하죠-_-;; 잘 지내시는지 ㅎㅎ

    2010/07/09 03: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공정한 여론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 애드센스 광고를 블러그나 홈페이지에 달고 계신 분들이 '방송악법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광고 전체를 방송악법 반대 배너로 교체하기가 힘들다면, 공익광고가..

    2011/06/09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11. 홍삼맘

    ㅎㅎㅎ 우리 애기 태명도 이홍삼입니다&^^
    이런 우연인가...ㅎㅎㅎㅎ
    참고루 우리애긴 여자에효 ㅋㅋ
    2012. 01.10 수술로 태어날듯이요^^

    2011/12/22 20:54 [ ADDR : EDIT/ DEL : REPLY ]

trash bin2010/05/17 11:07

1. 막달 증상 또는 출산 전조 증상이라는 걸 겪고 있는데, 대충 다음과 같다.
- 배가 졸라 자주 뜬금없이 뭉친다. 근데 배가 커져서 그런건지 아님 진짜 애 나올 때가 다 되서 그런건지 한번 배가 뭉치면 '으엌 시발 이거뭐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강도가 심해졌다-_-)b

- 가끔 배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한다. 근데 막~ 아픈 건 아니고 초큼 성가신 수준이랄까? 병원에 물어보니 이거랑 배뭉침 모두가 가진통이라던데 진짜 진통은 뭐 얼마나 아프다는 건지 아직까진 겪어보질 않았으니 잘 모르겠다. 엄마 말로는 진짜 진통은 골반이 벌어지는 아픔이라는데 이것도 실감이 잘..

- 분비물-_-의 양이 매우 늘었다. 뭐 이것도 자연스러운 막달 증상이라고 하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로 양수 양이 좀 줄었다고 하셔서 또 엄청 소심한 나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헐 시발 그럼 설마 양수가 조금씩 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어차피 이번주에도 병원엘 가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소심하게 걱정을 하고 있어! -_-;;;;;;

- 똥이 존나 마렵다. 근데 막상 화장실에 가면 나오질 않아!!! 어쩌라고!!!! orz 그렇다고 해서 변비는 아니고 매일매일 즐겁고 원활한 배변활동을 영위하고 있는데 분명히 똥싼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자꾸 똥이 마려우니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음 근데 이것도 출산 전조 증상인가-_- 맘스홀릭 같은 데서 찾아보려고 해도 질의어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차마 찾아볼 수가 없...


2. 입덧도 없던 내가 막달인 요즘 식도염 때문에 개고생중. 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HB는 마치 좋은 건수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나의 평소 식습관에 대한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데에 재미를 붙였음-_- 토요일날 내과의사 선생님이 (게다가 소화기내과 전문의인데!) 분명히 "식도염은 먹는 걸 조절한다고 해서 쉽게 나아지는 병이 아니예요." 라고 친절히 인증까지 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니가 그러니까 평소에 피자 같은 인스턴트만 먹어서 그렇다고 쫑알쫑알 맨날 고기따위만 먹고 김치같은 걸 안먹으면 성인병에 걸려 일찍 죽는다고 쫑알쫑알 아따 가시나 무슨놈의 잔소리를 이래 해쌌노 말이다 흑흑흑 아프고 괴로운데 잔소리나 하고, 서러워 서럽다규 흑흑흑흑


3. 드디어 지난 주말 세탁조 분해 청소를 완료하고, 홍삼이 옷가지며 이불을 빨았다. 사실 출산가방도 싸야 하는데, '진통 오면 출장가방 싸듯 가볍게 싸면 되지 않을까? 필요한 거 있음 걍 사지머.'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배를 째고 있는 중-_-


4.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던 몸무게가 지난 주부터 딱 멈춘듯. 그래도 내 인생 처음으로 겪는 몸무게의 최대치임엔 변함이 없다-_- 딱 15키로 쪘셔염 나도 요즘 엄마들처럼 팔다리는 존나 가는데 배만 뽈록 나온 초 시크하고 우아한 임산부이고 싶었다규 orz 근데 진찰해 보면 홍삼이는 또 그렇게 안크다는 게 문제. 37주 6일의 몸무게가 2.6키로여서 다른 애기들보다 마른 편이라고, 3키로 미만으로 나올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럼 이게 다 내 살이라는 얘기자나여 이걸 그럼 어떻게 빼야 하는거지 으읭 매일같이 후식으로 모카빵을 쳐먹으니 이건 필연적인 결과였단 말인가 엉엉엉 요즘들어 HB가 내가 먹는 것만 보면 마치 경이로운 미지의 생명체를 목격했다는 탐험가의 표정으로 "그렇게 먹고 또 먹냐 이 돼지야" 라길래 가볍게 쌩까줬었는데 그걸 귀담아 들었어야 했단 말인가 으헝헝헝 역시 내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읭읭읭


5. 아, 그리고 출근은 이번 주 목요일까지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길래..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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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지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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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모양

    찾아보니 임신 막달에 치질-_- 이 오기 쉽다는데-_-;;
    조심해야할듯 ㄷㄷㄷ

    2010/05/17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사마

    혹시 아기사랑 세탁기 샀나? 그거 애기있으면 완전 좋음!!

    2010/05/17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_-!!

    2010/05/17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4. L모양// 글게-_- 출산후기 읽으니까 어떤 여자는 치질 때문에 분만시에 회음부 절개하는데 완전 애로사항이 꽃폈다고 하더라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기사마// 아기사랑 세탁기 좋다는 얘긴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는데 뒷베란다에 수납장이 있어서 놓을 공간이 없어;ㅅ; 그래서 그냥 기존에 있던 세탁기 쓰려구 흑흑
    toice님// 크크크 그러게 말이빈다. 제 소박한 꿈이 야구보면서 분만하는건데 역시 말도 안되는 얘기겠죠? -_-

    2010/05/17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5. 출산 전 마지막 느낌이...

    똥이 윽수로 마려운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

    화이팅 하십쇼~~ ^^

    2010/05/18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 점점 릴리즈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갑자기 두려워지는군요 ㅋㅋㅋ
      화이팅하게씀미다+_+

      2010/05/18 11:09 [ ADDR : EDIT/ DEL ]
  6. 탐졍

    아가사랑 살거면 말해 (나 세탁기 파는여자)

    2010/05/18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안그래도 그럴까 생각했는데 우리집 존나 하꼬방이라 역시 안되게써-___-

      2010/05/20 18:08 [ ADDR : EDIT/ DEL ]


언제부턴가 병원에서 찍어 주는 홍삼이 사진은 엄마인 나조차도 못알아보겠지만-_- 
그래도 오랜만에 한 번 올려본다.

착한_사람에게만_보여요.jpg

사실은 얼굴 모양이 희미하게 나온 스샷인데, 
90도 반시계방향으로 사진을 돌리면 정말 얄팍하게 얼굴이 보인다-_-
근데 뭐 HB도 내 설명이 없이는 절대로 못 알아 보는지라 나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_-

그리고 저 스샷에도 나와 있지만 34주 6일 v0.87의 이홍삼씨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머리크기    : 8.8cm  (역시 주수보다 1주 3일 빠름 orz)
배둘레       : 30.4cm (주수보다 2일 느림)
허벅지길이 : 6.2cm  (주수보다 2주 1일 느림 으앙 홍삼아 임마야 그라믄 안돼 머리는 큰데 다리는 짧고 머슴아시키가 그라믄 안돼 그라믄 절대 안돼!!!!! 엉엉 orz)
몸무게       : 약 2.3kg

암튼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아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빼 놓고는
뱃속에서 잘 놀고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35주 1일에 딱 들어서니까 ,
이자식이 '엄마 엄마는 왜 이렇게 호빗이예여 공간이 너무 좁아서 현기증난단 말이예여' 라고 시위를 하듯이
막 신경질적으로(!!!!!) 인정사정 없이(!!!!!!!) 뱃속에서 쭉쭉 다리를 뻗대는데 
으헝헝 이젠 레알 아픕니다 아드님 우리 인간적으로 기지개펼 땐 사전에 통보라도 좀 응? 이쇼키야 ;ㅅ;

병원에 갔을 때 여전히 머리가 커가지고 나랑 HB는 존내 걱정되는 마음에 
선생님을 붙잡고 "머리가 큰데... 애기가 잘 나올 수 있을까요;ㅅ;" 이랬더니,
마음씨 고운 우리 담당 원장 선생님, 역시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ㅇㅇ 문제업뜸" 이라고 화답을.. 크흑

슬슬 출산 그리고 육아가 현실로 다가오니 졸라 심란하고 우울하며
기분도 하루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같고
뭐 그리 섭섭한 게 많은지 HB한테도 엄마한테도 개지랄진상을 피고 완전 성격파탄자가 되어 가고 있다-_-

예전엔 (거의 대부분) HB의 성격을 받아주며 눈치를 설설 봤다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굽신진지모드)
요새는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바로 뭐임마 싸우자 모드니 말 다했지-_-
근데 시발 어떡하냐규 나도 내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서 미치겠셔 흑흑흑 완전 중2병환자가 된 기분이야 흑흑

게다가 출산을 앞둔 여자들은 미친듯이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한다는데,
나도 이상하게 얼마 전부터 전혀 챙기지 않던 집안 일 이것저것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뒷베란다에 널려 있는 잡동사니를 정리하질 않나(버리는 건 물론 HB가)
안 입는 옷들을 싸그리 버리질 않나(역시 버리는 건 HB가)
집안의 현금 흐름과 관계된 것들을 결혼 1년 1개월만에 내가 신경쓰질 않나-_-
암튼 뭔가 동물적인 예감과 왠지 모를 당위성 같은 복잡한 심경으로 가사를 챙기고 있는 요즘이다. 희한하지.

이제 예정일까지 34일 남았다. 거의 다 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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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보. 고생많았소. 조금만 더 버텨주시구려.

    2010/04/26 15:06 [ ADDR : EDIT/ DEL : REPLY ]
    • 조금만 더 버티면 수고했다고 뭐라도 사주는건가여 ㅋㅋㅋㅋ

      2010/04/26 18:33 [ ADDR : EDIT/ DEL ]
  2. 탐졍

    수영시키면 된다. 걱정하지 말고 아가 스포츠단 이런데 보내서 계속 수영시키면 훈남될겨

    2010/04/27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세 번째가 되니 긴장감?은 거의? 없지만... ^^;
    딸을 볼 생각을하니 빨리 보고싶네요.

    힘내시구요. 조금만 더 팟팅하세요~

    2010/04/27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홍삼

    저랑 이름이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니 반갑습니다..^

    2010/05/15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5. 탐정// 그치만 수영시켜도 머리 큰건 구제가 안되자나 orz
    우대리님// 얼굴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딸내미 얼마나 귀여울지 제가 다 기대되요+_+ 아이고오 부러워라!!!

    2010/05/17 10:10 [ ADDR : EDIT/ DEL : REPLY ]

trash bin2010/04/15 00:59

트위터는 매일매일 하는데 그러다보니 블로그는 어느덧 방치상태가 되어 버려서-_-
왠지 모를 의무감에 요즘 몸이 어떤지나 간단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1. 몸무게
임신 전엔 42kg였는데 홍삼이가 만들어지자마자 갑자기 단백질이 미친듯이 땡겨서 감자탕이며 치킨이며 고기며 곱창이며 회며 장난아니게 쳐묵쳐묵한 결과 43kg 중반으로 공식 임산부 인생 스타트. 지금 몸무게는 대충 53~54kg를 왔다 갔다 하니까 대충 10kg 좀 넘게 쪘다. 임당검사 정상 나온 이후 쉴 새 없이 단당류를 입에 달고 살면서, 걸어서 통근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동도 거의 안한 것 치곤 적게 쪘다고 혼자서만 생각하고 있다-_-


2. 배 모양
딸내미 가진 엄마들은 배만 뽈록하게 나와서 우아한 바디라인을 자랑한다는데 난 그딴거 없고 10준가 12주때부터 허리가 없어지기 시작해뜸-_- 6개월 무렵에 빤쓰 사러 백화점 갔더니 거기 점원이 날 보며 하는 말 "어머~ 배가 펑퍼짐한 게 아들인가봐염~" 막 이래서 완전 깜짝 놀랐다능 ㄷㄷㄷ

회사 같은 팀 친한 분도 아들이 있는데, 아들 배는 위아래로 퍼지는지라 막달되면 숨 쉬기가 힘들었다고 하길래 솔직히 속으로 그건 개인차가 있는 게 아닐까 이랬는데 나도 며칠 전 부터 앉아 있으면 가끔 홍삼이 엉덩이로 추정되는 둔탁한 물체가 명치 끝을 압박해서 숨이 컥 하고 막힐 때가 있더라-_- 게다가 난 호빗이라 다른 휴먼여캐보다 몸통이 짧아서(물론 다리도 짧지) 더 힘겨운 것 같다. 우리 아들내민 제발 휴먼남캐로 태어나야 할텐데... 근데 왜 맨날 초음파 찍으면 머리는 1주 이상 큰데 다리는 1주 짧은거냐규 이놈아 키 작으면 남들만큼 키우는 데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 줄 아냔 말이다 흑흑흑흑


3. 기타 애로사항
사실 이 얘기 쓰려고 한건데 괜히 앞에서의 사설이 길었네-_- 아직까지 다행히 살이 텄다거나, 손발이 막 붓는다거나 하진 않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기지개를 펴면 꼭 쥐가 난단 말이지-_- 살다살다 기지개 펴면서 종아리에 쥐 나는 경험은 한번도 안해본지라, 처음 이걸 겪었을 땐 거짓말 안하고 졸라 비명을 지르며 눈물콧물을 질질 흘리며 다리를 부여잡고 침대 위를 버둥버둥 굴렀더랬다. 이런 불상사를 몇 번 겪고 나니 이젠 기지개할 때 상체만 하는 요령을 터득했..는데 이건 정말 기지개를 펴는 것도 아니고 안 펴는 것도 아니라 매일 아침을 찝찝하게 맞이하고 있다 orz

솔직히 28주 되기 전 까지는 홍삼이가 태동도 굉장히 얌전하게 하고 빈도수도 적어서 '우왕 이자식은 입덧도 안시키더니 태동도 잘 안하고 완전 점잖은 아이로군. 도대체 누굴 닮아 이렇게 순한거지+_+'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나만의 착각이었다-_- 28주 1일, 딱 8개월차에 들어서니 이자식이 갑자기 개업식 테이프라도 끊은 듯 쉴 새 없이 자기 어필을 해 대더니, 9개월차인 요새는 렙업을 했는지 이름 부르면 반응하기/(머리로 추정되는 부위로) 방광 자극해서 갑자기 화장실 가게 만들기/옆으로 누워 있으면 미친듯이 꼼지락거리기/배 위에 손 대고 있으면 신경질적으로 툭툭 건드리기/뜬금없이 뻥 하고 차서 사람 깜짝 놀래키기/일하는 데 꿈틀꿈틀거리면서 방해하기 등의 스킬을 시전해 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인지 모르겠다. 마치 "어머님, 태동의 A to Z란 바로 이런 것이옵니다" 라고 하는 것 같다-_-

그렇지만 다리에 쥐나는 것도, 유난스런 태동도 다 가볍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데, 요새 제일 괴로운 걸 꼽으라면 단연 옆구리/등 통증이다. 앉아 있으면 꼭 오른쪽 옆구리와 등이 너무나도 당기고 쑤셔서 죽을 것 같다. 집에 있으면 옆으로 누울 수라도 있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해야 하는 나는 이 증상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 시발 다 때려치고 그냥 지금부터 출산휴가 내고 집에 갈까를 고민하곤 한다. 차라리 일어나 있거나 오래 걷는 게 더 낫지 앉아 있는 건 정말이지 너무 괴로워;ㅅ; 배가 남산만하니 스트레칭도 제대로 못하고 완전 미칠 노릇이라능 엉어엉엉엉 이거 쓰면서도 몇 번을 앉았다 일어났다 했는지 몰라 젠장알 남자들은 이런 기분 모르겠지 이런 고통에 비하면 아빠는 진짜 거저되는거라니까 엉엉엉어엉어엉엉

그밖에 배가 불러 몸 움직이는 게 버겁고, 발톱은 아마 5월 말까지 더 이상 스스로는 못 깎을 것 같으며, 샤워할 때 무릎 이하 부위를 닦으려면 갖은 난리 부르쓰를 춰야 하고, 신발끈이 풀어지면 당연히 앞으로 몸을 숙일 수가 없으니까!!!! 앉을 곳을 찾을 때 까지 쿨싴하게 끈이 풀어진 채로 걸어다니고, 그 외 미처 생각나지 않아 기술하지 못한 애로사항이 왠지 한 트럭은 있을 것 같지만 더 이상 쓰면 남들 다 하는 임신에 혼자서만 졸라 없어보이게 유난떠는 것 같으므로 생략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겠다. 조만간 홍삼이 출산 용품이나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다능'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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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탐졍

    전직 수영선수로 한마디해 주자면
    다리에 쥐가 날 경우에는 발을 안으로 모으고 힘을 주면 쥐난게 풀린단다.

    2010/04/15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2. Selene

    완전 고생이 많으시군영 ㅜ.ㅜ 누워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야구장을 마련하라! 마련하라! (응?)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안구체적인 계획은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 출산용품 정리 포스트 기대할께용 ^_^

    2010/04/15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하리

    정말. 고생이 많은거구나...;ㅅ; 다음회가 몹시 기대됨!!!ㅎㅎ

    2010/04/15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4. 배성환

    고생 많으십니다.
    블로그도 신경 좀 써주십쇼..

    2010/04/15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5. 탐졍// 완전 지대로 쥐난 거엔 잘 안듣지만 경도의(?) 쥐엔 효과가 많구만 쌩유
    Selene님// 야구 볼 때도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느라 힘들어요;ㅅ; 임신/출산용품 정리는 조만간 ㅎㅎ
    하리// 내가 이번 임신으로 느낀건 기왕 애를 가지려면 1살이라도 어려서 건강할 적에 가지는 게 낫다는 거야-_- 아 존나힘듬 엉엉어어엉
    배책임님// 크크 잘 지내십니까~ 자주자주 업뎃할게용!

    2010/04/20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trash bin2010/01/25 14:06

1.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까지의 프로세스가 복잡해짐.
기존에는 기상-뒹굴뒹굴-양치-샤워-옷입기-스킨로션-기초화장-머리말리기-출근 이었는데,
요새는 기상-뒹굴뒹굴-시리얼먹기-양치-샤워-스킨로션-튼살오일-튼살크림-바디로션-옷입기-기초화장-머리말리기-출근 으로 존내 복잡해졌다-_-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체적이 증가 -> 발라야 할 오일/로션의 양 증가 -> 소요시간 증가 크리를 경험중-_-



2.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프로세스 역시 복잡해짐
일단 임부용 속옷이 배를 덮어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빤쓰가 마치 할매빤쓰마냥 윗부분이 졸라 신축성있게 넓게 생겼다는 이야기.
임부용 바지도 가슴 밑까지 끌어당겨 입게끔 되어 있고.. 이건 고무줄로 사이즈를 조절해서 입는다.
그 뿐인가여 허리 아프지 말고 배 처지지 말라고 요새 빤쓰 위에 임부용 복대도 입고 다닌다능..

그러다 보니 화장실 한 번 들어가면,
가슴팍까지 올라온 바지를 내린다 -> 가슴팍까지 올라온 복대를 푼 후 내린다 -> 가슴팍까지 올라온 빤쓰를 내린다 -> 볼일을 본다 -> 빤쓰를 가슴팍까지 올린다 -> 복대를 착용한 후 가슴팍까지 올린다 -> 바지를 가슴팍까지 올린다 -> 겉옷 매무새를 정리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프로세스를 매 번 거치고 있다.

... 이래서 결국 화장실도 몰아서 가게 되고-_-
소변 보러 갔다가 옆칸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똥 싸러 온 것도 아닌데 괜히 눈치보이게 되고 괴로워-_-



3. 잘 때 모종의 도구가 필요해짐.
예전엔 그냥 머리만 대면 zzzz 했는데,
이 또한 배가 불러오니 다리 사이에 뭔가를 받치지 않으면 수면 자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
결국 어쩔 수 없이 베개 하나를 끼고 자는데 오늘 세상에나 이런걸 발견했어!
우왕 임산부용 전신베개라니!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편안해 보이잖아! 게다가 라텍스재질이라니! 상품평도 칭찬 일색이야! 엄마들이 너무 편하다고 아주 키보드에 침을 튀기면서 칭찬해 마지않는 왠지 필수용품같은 간지!
아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절대 누구 보라고 이러는 거 아님)

홍삼이가 태동 처음 시작했을 때, 이상하게 오른쪽으로만 드러누우면 배에서 쿵쿵 거려서
"엇 이 자세 별로야? 미얀" 이러면서 왼쪽으로 눕는 자세를 바꾸곤 했었는데,
이상하게 왼쪽으로만 누우면 코가 막히는 바람에-_-
요새는 홍삼이가 아무리 속에서 쿵쿵거려도 "뭐임마 빨리 자" 라고 시크하게 대꾸하며 난 내 갈길 감 ㅇㅇ

암튼 임신하면 자는 것 조차도 이렇게 괴롭답니다. 애가 그냥 지 혼자 자라서 릴리즈되는 게 아니더라고요-_-
이렇게 10달간 개고생을 하니 애가 세상에 짠 하고 태어나면 존나 애지중지스럽지 안그렇겠냐능
이제 극성 엄마들의 심정이 초큼 이해가 간다능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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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대리

    끄악!! 나도 저 베개 갖고싶다!!
    전 원래 바로누워 못자고 옆으로 누워서 인형끼고 자는데,
    오른쪽 왼쪽 뒤척거릴때마다 인형을 이동시키느라 힘들었어요.
    저 베개있음 몸만 움직여도 되겠네요 흐..

    2010/01/25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왼쪽 오른쪽 자세 바꿀 때 마다 베개를 이동시키느라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저거 하나 살까 생각중이예요 ㅋㅋㅋ 사서 써 보고 후기 알려드릴게용!

      2010/01/26 17:55 [ ADDR : EDIT/ DEL ]

드디어 홍삼이 유모차가 왔다.
뭐.. 너무 이른 감이 없잖아 매우 있지만-_-




퇴근했는데 거의 내 키만한 택배 상자가 현관문 앞에 버려져 있길래 헐 이게 뭐임 이랬는데 알고보니 유모차였음 ㄷㄷ





뭔가 졸라 거창한 게 나오는 중





거의 30분동안 낑낑대며 조립한 스토케님의_위엄.jpg

우리 하꼬방만한 거실에 꽉 찬다;ㅅ;
우리집이 좁은거냐 저놈의 우모차가 거대한거냐 흑흑

원래는 톰이라도 태우고 인증샷을 찍으려 했는데, 11시 좀 넘어서 HB가 퇴근하고 조립하기 시작했더니 어느덧 12시가 다 되어서 처음의 열정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가 버려서 걍 생략-_-

홍삼이 넌 이렇게 좋은 부모 만나서 참 좋겠다. 울 엄만 이런 거 안사줬는데-_-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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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믄별

    얼~~유모차계의 SUB로군!! 캠핑가서도 커칠게 없겠군.

    2010/01/20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2. 와우~ 유모차계의 럭셔리 스토케!!! 멋져부러~ ^^

    2010/01/2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은

    우와. 넘 멋진데? 역시 여진의 눈썰미는 알아줘야되.

    2010/01/21 12:38 [ ADDR : EDIT/ DEL : REPLY ]
  4. 믄별언니// 진짜 저 바퀴 크기라면 아웃도어라도 문제 없을듯 ㅎㅎ
    기사마, 정은언니// 보기엔 좋은데 너무 무리했나봐 orz

    2010/01/21 15:43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0/01/24 20:4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자세한 내역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구요.. (흑흑 죄송) 다만 Ethnicraft 제품이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네요. 세덱에서 산 건 거실 테이블, 침대, 화장대, 화장대 거울, 협탁, 책장 2개, 책상 이구요, 디자이너 할인 받아서 대충 800 정도 든 것 같아요.

      그리고 침실에 있는 장농은 스칸디아, 쇼파는 나뚜찌, 러그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보스 매장 앞에서-_-, 조명은 까사미아에서 샀어요~

      TV다이는 저희 아빠가 2005년에 손수 짜 주신 거고, 나무 아트월도 아빠가 설계해 주셔서 동네 인테리어 가게서 했어요. 합판으로 기본 틀 만들고 월넛무늬 시트지 붙인 걸 거예요 아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당~

      2010/01/25 13:28 [ ADDR : EDIT/ DEL ]


지난 주 토요일, 그러니까 20주 6일 되던 날에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다.
이 꼬꼬마쇼키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몸무게가 무려 393g ㄷㄷㄷ
근데 왜 나는 벌써 6키로가 쪄버린거냐 임신했다고 더 먹는것도 없는데 시발;ㅅ;

그 외의 상세 스펙은
머리지름(BPD) 4.96cm
배둘레(AC) 16.57cm
허벅지길이(FL) 3.26cm
머리둘레(HC) 18.43cm
그리고 다리 사이에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 무언가-_-

암튼 다른 신체부위는 주수에 딱 맞거나 좀 크거나 한데,
허벅지 길이가 20주 1일(+- 13일)이길래 걱정스러워서 의사샘한테 "근데 얘 다리가 좀 짧.." 이랬더니,
의사샘이 존나 쿨하고 싴하게 "이정도면 괜찮아염" 이라고 딱 잘라 말해서 더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왔다-_-
여자애면 나 닮아서 키가 작아도 상관 없는데 남자앤데 다리가 짧으니까 존내 불안하다능 아놔-_-

암튼 스샷 몇장 올린다능 이제 진짜 사람같아졌어염 하악




홍삼이 얼굴 옆모습. 어머나 이녀석 설마 뱃속에서 지금 실실 쪼개고 있는거냐!



하지만 초음파 기계를 얼굴 정면에 들이대자 손을 머리 위로 쳐들며 반항을-_-
코랑 입이 보이는데 이 사진 본 사람들마다 코 보구선 다 나 닮았대 orz



사실 16주 때 했었던 쿼드검사 결과에서 신경관결손 수치가 약간 높게(2.566MoM) 나와서
존내 엉엉 쳐울면서 다음날 완전 초췌한 상태로 재검을 받았는데 다행히 정상(1.76MoM)이 나왔더랬다.
그 이후 4주만에 만난 홍삼이는 다리 짧은 것 빼곤 건강하게 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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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득 to the 남

    2010/01/2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2. 감사합니다

    2011/12/20 14:54 [ ADDR : EDIT/ DEL : REPLY ]